"노동신문 화첩에 담아 배포…20일 주민들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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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중앙당에 이어 지방당 간부급에게도 북한 권력 후계자로 유력한 김정은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고 데일리NK가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김정일의 중국 방문이 끝난 이달 초부터 노동신문 '특집 화보'(주요행사나 김정일 동정에 관해 사진만을 담아 배포하는 화보)를 제작해 지방 도당과 시당에 배포했다”며 “이를 '1호 화첩'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이 화보는 김정일이 방중 당시 찍은 사진들로 여기에 김정은 사진이 4∼5장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다음 주부터는 주민들도 직접 보게 하라는 방침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사진들 중 한 장에는 김정은이 아버지와 다르게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자연스럽게 환담하고 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한편 정부 관계자도 "김정은 사진이 배포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정은 최근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