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가 'MB 국정운영 잘한다'TK·60세이상·여성·블루칼라에서 지지 높아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넘어섰다고 문화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49.9%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46.3%)보다 3.6%P 앞섰다.

    지난해 '9.26 여론조사'와 지난 2월 여론조사 때 모두 '잘하고 있다'는 반응보다 '잘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역전됐다. 9.26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46.0%,, 부정평가는 48.4%였고, 지난 2월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46.7%, 부정평가가 49.8%였다.

    이 신문은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집권 후반기의 국정지표로 내세운 공정사회론이 여론의 호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층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66.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제주(57.3%), 인천.경기(51.8%), 부산.울산.경남(51.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72.7%)과 50대(67.4%)가 압도적이며, 성별로는 여성층의 지지(51.9%)가 남성층(47.7%)보다 높았다. 직업별로는 주부(58.2%), 농림.어업(53.4%), 블루칼라(53.0%)순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81.2%의 절대적 지지를 얻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4.0%에 그쳤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의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2월의 18.4%에서 15.6%P가 증가한 것이어서, 이 대통령의 반대정파에서도 점차 호의적인 여론을 얻어가고 있는 것이 전체적인 긍정평가의 상승요인이란 점을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민주당(20.5%), 민주노동당(2.7%), 자유선진당(1.8%), 진보신당(1.5%) 및 국민참여당(1.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