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크랭크 업…후반작업 돌입
  •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 강동원, 고수의 만남, 촉망 받는 신인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으로 주목 받았던 영화 '초능력자'가 3개월여 간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크랭크업 했다.

    지난 5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초능력자'는 8일 수요일, 서울 시내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강동원과 고수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장면을 끝으로 3개월여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 ▲ 영화 '초능력자' 스틸 컷.  ⓒ 영화사 집
    ▲ 영화 '초능력자' 스틸 컷. ⓒ 영화사 집

    '초능력자'는 눈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초능력자(강동원 분)가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단 한 사람(고수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영화.

    '초능력자'의 마지막 촬영 장면은 도심 속을 헤치며 서로를 추격하던 두 주인공이 고층 빌딩의 옥상에서 드디어 마주치게 되는 장면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이었다. 구름으로 뒤덮인 드라마틱한 하늘과 고층에서 바라 본 서울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진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 대결로 현장 분위기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초능력자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지난 3개월여를 살아 온 강동원은 “올 여름 내내 고생하며 찍어서인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밝혔다. 반대로 초능력자를 만나 고군분투한 고수는 “마무리가 잘 돼 좋은 영화로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초능력자'는 신비로운 매력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는 강동원과 클래식한 외모, 진지한 자세로 사랑 받아왔던 고수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또한 헐리우드 SF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