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수사 사령탑...전모 가장 정확하게 파악주성영 의원 "검찰 수사 미진땐 특검도 검토"
  •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노 전 대통령의 주변에 이상한 돈 흐름이 발견됐다’라고 한  발언은 현재로서는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 주성영 의원ⓒ연합뉴스
    ▲ 주성영 의원ⓒ연합뉴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대검 중수부장까지 지낸 분이니까 일단은 발언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서 해석을 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부장이 얘기했지만 차명계좌라는 개념은 법적으로 좀 애매모호한 점이 있다”라고 전제하고 “여하튼 이상한 돈의 흐름이 발견됐다, 그리고 전체 발언의 취지로 볼 때는 그게 노 전 대통령하고 연결돼 있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 전 부장이 당연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어야 한다”며 “이 전 부장이 얘기한 걸 보면 인사청문회 때도 여야가 모두 나오지 말라고 해서 안 나갔다, 이런 얘기를 하고 정치인 관련 최소한 1만 달러 받은 야당 정치인도 있다는 얘기까지 했는데 이것은 국회에 나오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이 전 부장이 검찰의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은 거의 분명해 보이고 출석해야 한다”라며 “검찰수사가 미진하고 할 때는 국정감사에서도 참고인 불러서 나름대로 규명해야 되겠지만 특검 문제도 전향적으로 생각할 때가 됐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 수사를 해본 경험에 비춰보면 이 전 부장이 사실은 이 사건의 주임검사로 여러 검사를 데리고 지휘를 해 그가 얘기하는 것이 현재로선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