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5일 여성 대변인에 초선 배은희(비례대표) 의원을 임명하고 여의도 연구소장에 주호영(대구 수성을) 특임장관을 내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

    이밖에 인재영입위원장 장광근, 인권위원장 성윤환, 통일위원장 구상찬 의원을 임명했으며 재정위원장과 북한인권 위원장에 각각 김철수 관악을 당협위원장, 이은재 의원을 내정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자리는 계파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임명을 보류했다.

    앞서 여성 대변인 자리를 두고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안상수 대표를 도왔던 친이계 배 의원과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 측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정옥임 의원이 각축전을 벌였다. 배 의원 임명배경은 "대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연소장 자리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권경석 의원과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승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대변인을 지냈던 주 장관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