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장전입과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 문제로 자신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년 전 음주운전 전력까지 드러나며 진땀을 뺐다.

  •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신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1996년 1월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낸 사실이 있다. 음주운전 때문이었느냐"는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이에 천 의원은 "이명박 정권에서는 음주운전 적발 시 고위 공직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안 주냐"고 따졌고 신 후보자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자 천 의원은 "저도 참여정부 때 장관을 했는데 당시 공무원들의 승진심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유로 탈락한 사람이 수도 없이 많았다"며 "억울할지 몰라도 엄격하게 적용했다. 지금 정권에서는 이 원칙이 있기는 한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신 후보자는 "제가 알기로는 숫자는 정확하지 않지만 5년 내에 음주운전을 한 경우는…"이라고 답하자 천 의원은 "참여정부 기준으로는 이것만으로도 아웃"이라고 비판했고 신 후보자는 "형 자체가 실효된 만큼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