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정치 지도자들이 통일이 민족의 지상명령이 아니고 마치 평화 공존이 남북관계의 유일한 해결책처럼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드는 것을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 민족의 통일을 외면하고 고작 이 땅에서 공존할 생각 밖에 못하는 인간들이 어떻게 이 겨레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새로 탄생하면서 제헌국회가 제정한 헌법에 따르자면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 전역입니다. 섬들도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1948년 유엔 감시 하에 총선거를 반대하였으니 분단존속의 책임이 북의 정치집단에 있지 대한민국에 있지 않습니다.

    6·25 동족상잔의 비극의 책임도 김일성에게 있고 그를 지원한 스탈린, 모택동에게 있지, ‘한반도의 유일무이한 대한민국 정부’에 있지 않습니다. 민족사에 대한 오해나 곡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은 ‘평화 공존’을 위해 생각이 옅은 사람들이 꾸민 일이었고, 대한민국을 ‘Republic of Korea’가 아니라 ‘Republic of South Korea’를 만들고 만세를 부른 사람들은 역사 앞에 죄책감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믿습니다.

    사실상 유엔 동시 가입을 하고 나서 북은 더 못되게 굴고 평화통일은커녕 평화공존도 불가능하게 만들고 더욱이 핵무기를 만들어 가지고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협박하고 있으니, 생각이 짧았던 사실을 지금도 뉘우치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원’인 통일은 멀지 않습니다. 김정일이 ‘자충수’만 되풀이하는 것을 보니 이제 바둑판을 엎을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감하게 됩니다. 좀 더 참아 봅시다. 헌법대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로 한반도를 하나 되게 하는 그 날이 멀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