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에 나포된 오징어잡이 어선 '55대승호'선원 송환이 지연되자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국회에 “즉각적인 인도적 송환을 촉구하라”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지난 8일 선장 김칠이(58)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중국인 3명을 태우고 동해상에서 조업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나포된 대승호는 현재까지 정확한 납북 경위 및 선원들의 생사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   

    일각에서는 "정황상 의도적 나포가 확실하다"며 "대승호 사건을 한상렬 목사 문제와 연관지으려는 북측의 간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 활빈단은 16일 오후 국회 앞에서
    ▲ 활빈단은 16일 오후 국회 앞에서 "국회의원들이 대승호 송환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에 활빈단은 16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앞에서 "국회의원들이 송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홍정식 대표는 “박지원 민주당원내대표, 정동영의원 등 지난 정권시절 평양을 방북해 북측 수뇌부와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北에 영향력이 있는 중국정부가 자국의 선원도 포함된 만큼 동북아 강국답게 송환에 힘써야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미국 하원 찰드 드주(공화·하와이) 의원의 발언을 인용, “미 의원은 다른 나라 선원의 피랍을 자국 의회에 송환 촉구 결의안을 발의, 하원외교위원회에 회부했다”면서 “왜 우리 국회의원들은 자국민 보호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인가”라고 열변을 토했다.

    한편 홍 대표는 선원들의 송환을 호소하는 가족들과 함께, '피랍나포 대승호 선원 송환 국민서명운동과 송환촉구 교대시위활동'에 시민들이 적극 나서주기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