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경기 도중 총격이 발생해 홍콩 선수 1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13일 밤 베네수엘라 포르트 티우나 군기지 경기장에서 벌어진 홍콩과 네덜란드 경기 도중 홍콩 선수 1명이 어디서 발사됐는지 알 수 없는 총탄 1발을 종아리에 맞았다.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국영TV에서 (피해 선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면서 경기는 중단됐고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디오방송인 RTHK는 중국어 보도를 통해 선수 1명이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구급대가 다리 아래쪽에 총을 맞은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피해 선수 다리에 박혀있던 총알이 병원에서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홍콩팀은 나머지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대회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홍콩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 자국 선수 부상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경기가 열린 포르트 티우나 군기지 주변 빈민가는 총기 사건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곳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베네수엘라와 쿠바와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