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 성인업소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미국 오하이오주의 소도시 와소에서 4년째 교회와 나이트클럽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고 매주 일요일마다 진풍경이 벌어져 화제라고 유코피아닷컴이 11일(한국 시간) 전했다.

    교회신자들은 매주 일요일 예배가 끝나면 곧장 나이트클럽 주차장으로 달려가 "죄인들은 회개하라"고 외치며 손님들의 업소 출입을 막고 있다.
    영업방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십자가를 앞세운 맹렬 신도들에겐 속수무책. 가끔 교회 목사도 시위에 합류, 주차장에서 야외 예배를 드리는 날도 있다고 한다.
    그러자 나이트클럽은 생존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하게 됐다. 더 이상 교회에 밀리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 극단의 조치를 취했다는 것.
    나이트클럽 주인은 교회 측에 화해와 소통을 강조하며 포르노 배우들과 무희들을 교회에 출석시키겠다고 통보했다. 목사도 이들이 이제야 회개했다고 믿고는 이같은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난 9일 교회가 발칵 뒤집혔다. 거의 알몸 차림의 나이트클럽 여종업원들이 일찌감치 예배당에 나와 자리를 차지한 것. 그 뿐이 아니었다. "이에는 이..."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종업원들은 교회 주차장에서 바베큐 파티를 벌였다.
    클럽 측의 기습공격에 당황한 교회는 일단 휴전을 제의했다. 클럽도 휴전에 동의하며 '평화공존'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참뜻이 아니겠느냐고 점잖게 설교했다. 누드 작전이 성공해 결국 포르노가 교회를 눌러 이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