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은 10일 북한이 전날 서해상 NLL인근에서 해안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 "우리 영해에 포탄이 떨어진 순간, 우리 군은 즉각 대응사격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영(사진)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이 예고없이 발사한 해안포 130여발 중 몇 발은 우리 해상으로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 박 대변인은 "백령도 초병은 즉각 'NLL을 넘어왔다'고 이미 탄착지점을 보고했는데도, 군 당국은 '확인 중'이라며 시간을 끌다가 하루가 지나서야 인정했다"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참 한심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당국은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다'고만 보고하고 있다"면서 "우리 영해에 적군의 포탄이 떨어졌는데도 피해가 없었다니, 인적·물적 피해만이 피해가 아니라 이것은 분명히 우리 영해에 대한 공격"이라고 분개했다.

    박 대변인은 또 "북한이 영해를 직접 공격해도 우리 정부가 눈치만 보고 있으니 북한이 저렇게 포악해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국민은 애간장이 끓는데 정부는 넋이 나가 있다. 서해훈련을 제대로 다시 하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