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조직에서는 보기 드문 외무고시 출신으로 눈에 띄는 업무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춰 `치안총수' 후보로 꼽혀왔다.
    법질서 준수를 중시하는 원칙주의자로, 경찰청 경비국장을 맡아 2007년 대선을 치렀고 지난해 경기경찰청장 재임 때는 쌍용자동차 사태를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등 집회ㆍ시위 대처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경비통'으로 불렸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올 초 `치안정감의 꽃'이라는 서울경찰청장으로 발탁됐다.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시한 강희락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본청장에 내정된 것도 경비ㆍ경호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청장부터 경기청장, 서울청장까지 주요 지방청장을 차례로 거치면서 내부 경쟁과 실적 극대화를 핵심으로 하는 `조현오식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철저하게 조직관리를 해왔다는 평을 듣는다.
    자신의 생각과 반대 입장에 있는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귀담아들어 정책에 반영하기도 하지만, 끝장 토론을 벌이면서까지 소신을 관철해 `정면돌파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부산(1955년생) ▲고려대 정외과, 서울대대학원 및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원 법학석사 ▲외무고시 15기 ▲울산 남부서장 ▲울산지방경찰청 정보과장 ▲경남 사천서장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서울 종암경찰서장 ▲경찰청 외사관리관 ▲경찰청 감사관 ▲경찰청 경비국장 ▲부산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