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8.8개각과 관련 "정치인의 대거 입각으로 국민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되고, 친서민 정책이 더욱 더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을 운영할 새 내각이 구성되면서 당·정·청의 새로운 진영이 갖춰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 ▲ 한나라당 의원총회 모습 중 일부 ⓒ 연합뉴스
    ▲ 한나라당 의원총회 모습 중 일부 ⓒ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에 대해 "시골 벽촌에서 태어난 환경을 극복하고 경남지사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로, 구김살 없는 성격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적극성, 추진력, 소탈함을 모두 겸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젊은 세대 및 서민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내각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원내대표 또 "개각을 둘러싼 일부의 비판과 우려가 있는데 새 내각이 겸손한 자세로 수용해야 한다"며 "한층 젊어진 내각과의 견제 및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번 개각은 비교적 과감한 인사 기용을 한 것 같아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새 내각에 바라는 것은 총리와 장관 등이 지금까지와 다르게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팀인 것은 팀 내 스타플레이어 많기 때문"이라며 "내각에도 스타플레이어가 많을수록 강한 내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야당인사들이 '인턴 총리에 실세 장관'이라며 폄하하는 작태는 구시대 정치의 대표적인 잔재"라며 "대통령이 고심 끝에 한 개각을 한마디로 묵살해버리는 이러한 평가는 앞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친박(친박근혜)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과연 당정이 제대로 된 협력과 견제의 역할을 하면서 후보를 추천했는지, 당내 화합이라는 화두를 충족시키면서 후보자를 추천했는지 뒤돌아봐야 한다"며 후보자 추천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