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영국 정상이 6일(현지시각) 중동평화를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직접 대화를 신속히 재개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중동 평화협상의 시급성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영국 총리실 당국자가 밝혔다.

    총리실 측은 "관련 당사국들이 직접적인 평화협상을 향해 최대한 빨리 움직일 필요성에 대해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도 중동평화를 위한 직접 대화가 두 정상의 현안 중 일부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008년 12월 가자지구 전쟁으로 평화협상이 중단된 이후 18개월 만인 지난 5월부터 미국의 조지 미첼 중동 특사를 매개로 간접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직접 대화에 나서라는 미국 등의 압박에도 이스라엘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완전히 동결하고, 장래에 수립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국경문제에 대한 합의를 해줘야 직접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