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최악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거래 막판 반등해 소폭 하락에 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21.42포인트(0.20%) 내린 10,653.56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4.59포인트(0.20%) 하락한 2,288.47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17포인트(0.37%) 내린 1,121.64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이번 한 주동안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1.8% 상승했고, 나스닥은 1.5%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 노동부의 7월중 13만1천개 일자리 감소 결과가 발표된 후 약세로 출발했다.

    일자리 감소의 주요 요인은 임시직 고용증가를 주도해온 인구센서스 조사요원이 7월중 14만3천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기업체의 고용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민간부문의 일자리수는 6월에 3만1천개 증가한데 이어 7월에도 7만1천개가 늘었지만 이 또한 예상치 9만개에는 미달됐다.

    7월 실업률은 9.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9.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경기 회복 지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이날 다우 지수는 한때 16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실업률이 당초 예상을 밑돌아 고용시장이 최악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막판 반등해 낙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