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북동부 한 교도소에서 6일 수감자 간에 난투극이 벌어져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호세 이베스 소베론 타마울리파스주(州) 공공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5시께 주 국경도시인 마타모로스시(市)의 한 감옥에서 수감자 그룹 간에 격한 싸움이 벌어져 1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난투극을 벌인 수감자들이 자체 제작한 흉기를 마구잡이로 휘둘러 사상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폭력에 가담한 수감자들은 대부분 지난달 교도소에 수감돼 법원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던 미결수들이다.

    최근 멕시코 교도소에서는 폭동과 부패사건이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남부 치아파스주(州)의 한 교도소에서 사흘간 폭동이 일어나 진압에 나선 경찰관과 수감자 등 40명 이상이 다친 바 있다.

    같은 달 26일에는 중부 두랑고주(州)의 한 교도소에서도 교도소장과 교도관들이 마약갱단 출신의 수감자들과 결탁해 공무차량과 무기를 제공하며 외부에서 벌어진 집단 살해사건을 사실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또 이 교도소 사건을 취재했던 기자 4명이 마약갱단에 한동안 납치되기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