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대륙을 가로지르는 횡단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오는 10~11월 중 남미대륙 횡단도로 착공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모랄레스 대통령은 "남미대륙 횡단도로 착공식이 3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볼리비아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길이가 5천850㎞로 예정된 남미대륙 횡단도로는 대서양 연안의 브라질 산토스 항과 태평양 연안의 칠레 아리카 및 이키케 항을 연결하는 것으로,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 코차밤바, 오루로 주를 거치게 된다.
    한편 룰라 대통령과 피녜라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3일 아르헨티나 산 후안 시에서 개최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 기간 별도 회동을 갖고 안데스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 공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안데스 터널'은 산 후안과 태평양 연안의 칠레 코킴보 항을 잇는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며,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 쪽 도로와 이어지면서 또하나의 남미대륙 횡단도로가 될 전망이다.
    남미대륙 횡단도로와 '안데스 터널'이 완공되면 남미지역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칠레의 아리카, 이키케, 코킴보 항이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남미 국가들의 출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