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고라에 떠도는 허위사실, 유언비어 중에는 해외 IP로 접속해 올라온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것은 누구의 소행인가?"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6.25 남침피해유족회(대표 백한기), 비젼21국민희망연대(대표 최태영), 한국네티즌연대 등은 5일 오전 11시 30분 용산구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빌딩 앞에서 ‘다음 아고라 폐쇄 촉구 집회’를 열었다.

  • ▲ 5일 시민단체 회원들은 다음 사무실 앞에서
    ▲ 5일 시민단체 회원들은 다음 사무실 앞에서 "유언비어 날조 해외 아이피 치단하라" "사회불만세력의 소굴인가?"라며 아고라 폐쇄촉구 집회를 벌이고 있다. ⓒ 뉴데일리

    아고라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으로 그 시작은 참여 민주주의를 표방했다. 하지만 2년 전 광우병 파동을 시작으로 온갖 허위사실과 유언비어를 생산하는 등 토론장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라이트 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아고라가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 "광우병 사태뿐만 아니라 천안함 괴담 등 사회혼란을 야기 시키는 악성 유언비어의 온상이 돼 버렸다"며 "아고라 글의 90% 이상이 정부에 대한 비방글"이라고 꼬집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글을 쓰는 사람들의 신원이 불분명한 것이다. 봉 대표는 "상습적으로 비방 글을 남기는 IP를 추적하면 중국, 스웨덴 등 해외에서 접속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북측의 지령을 받고 활동하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측에 "해외 IP로 접속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사용자에게는 접속 차단을 하는 등 적극적인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말했다.

    봉 대표는 또 다음이 포털사이트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공익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포털사이트 다음이 오히려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아무리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더라도 그것이 공익성에 위배될 경우 다음 스스로 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앞서 단체는 지난달 30일 다음 커뮤니케이션 빌딩 앞에서 아고라 폐쇄촉구 집회를 열었지만 다음 측에서는 어떤 시정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단체는 “이달 말까지 다음을 상대로 강력한 항의집회를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