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15분을 덜 뛰는 바람에 바르셀로나가 3억원을 날리게 됐다.

    4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팀 대 FC바르셀로나' 친선 경기에 전반 30분 교체 출장한 메시는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반 42분과 45분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하는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쳤다.

  • ▲ 훈련 중 휴식을 취하고 있는 메시. ⓒ 박지현 기자
    ▲ 훈련 중 휴식을 취하고 있는 메시. ⓒ 박지현 기자

    스페인의 'EPA 통신'은 바르셀로나가 이번 내한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200만 유로(약 31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다. 그런데 메시가 내한하지 않거나 30분 이상 경기에 뛰지 않을 경우 바르셀로나는 20%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스포츠앤스토리가 바르셀로나에 건넨 개런티가 200만 유로가 맞다면 바르셀로가나 계약 위반시 지급해야 하는 위약금은 40만 유로(약 6억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관련 스포츠앤스토리 관계자는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30분 이상 출전시킨다는 당초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위약금 20만 유로(약 3억 원)을 물게 했다"고 5일 밝혔다. 메시가 30분의 절반인 15분 만 뛰었기 때문에 위약금도 절반 수준인 3억 원에 그쳤다는 논리다.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 등 코칭 스태프는 이같은 위약금 내역을 잘 알고 있었지만, 경기 당일 운동장의 습기가 많고 날씨가 무더워 메시의 부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전반전에만 메시를 기용하는 차선택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