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가 이달 중순경 합당 절차를 완료한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0일자로 의석수가 180석이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합동회의를 열어 세부 논의를 거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을 신고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의석수는 7.28재보선으로 167석에서 172석으로 늘어난 데 이어 희망연대 8석을 추가해 180석이 된다.

    양당 합당을 두고 일각에서 '정치적 지분'을 놓고 견해차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희망연대 측은 한나라당이 당직 등에서 배려해주길 원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규모와 당력 등 격차가 큰 만큼 희망연대에 줄 지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서청원 전 희망연대 대표에 대한 사면문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당은 합당회의에서 제반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 지난달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의결된 합당 추인안이 공식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