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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 발사에 대응한 조치로 가자지구의 주요 목표물을 이틀 연속 공습했다.
1일 일간지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지난 밤새 이집트와의 국경 지대에 조성된 가자지구 남부의 밀수용 땅굴 2곳을 폭격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1명이 부상했을 뿐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실은 이번 공습이 전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 인근 지역으로 카삼 로켓이 발사돼 장애인복지시설의 지붕 일부가 파손된 데 대한 보복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틀 전에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남부 해안도시 아쉬켈론으로 로켓을 발사하자 전투기로 가자지구 내 5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으며 이로 인해 하마스 로켓 제조 책임자이자 사령관인 이사 바트란(42)이 숨지고 민간인 등 10여 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 작전은 2008년 12월 말부터 3주일간 벌어진 가자지구 전쟁 이후 규모가 가장 컸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하마스 산하 군사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은 바트란 사령관을 위해 이스라엘에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측의 두 차례 로켓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베냐민 벤 엘리제르 이스라엘 산업장관은 이날 현지 군 라디오방송에서 "우리는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것은 하마스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도발에) 단호하면서도 제한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