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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거주하는 인구가 3년만에 감소 추세로 바뀐 가운데 사망자가 출생자를 웃도는 자연감소폭이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인구 감소 사회로 진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근거로 집계한 지난 3월말 현재 일본 거주 인구는 남성 6천208만435명, 여성 6천497만7천425명 등 1억2천705만7천860명이었다. 이 인구에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3월말 시점의 거주 인구보다 1만8천323명 줄어든 것으로 3년 만에 감소 추세로 바뀌었다. 감소폭은 지금까지 최대였던 2006년(3천505명)의 5배를 넘는 사상 최대였다.
출생자 숫자는 2년 연속 줄어든 107만3천81명으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적었다.
반면 사망자 숫자(114만6천105명)나 자연감소분은 7만3천24명으로 양쪽 다 조사를 시작한 1980년 3월 이래 최대였다.
자연감소분이 모두 거주 인구 감소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해외에서 일본 국내로 돌아오는 전입자 숫자가 전출자 숫자를 웃도는 사회증가분이 5만4천701명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고자 해외 발령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8천118만7천923명으로 사상 최소였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2.68%로 가장 높았다.
도쿄, 나고야, 간사이 등 3대 도시권의 인구는 6천417만1천324명으로 전체 인구의 50.51%에 이르렀고,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중 38곳에서 인구가 줄었다. 세대당 인구는 2.38명으로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총무성 관계자는 "본격적인 인구 감소 사회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