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오세훈 시장)는 자치구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자치구의 요청에 따라 시 간부와 부구청장간 인사교류를 8월 1일자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조직개편 이후 시·구간 간부 인사교류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의 심의지연에 따라 인사가 늦어져 자치구의 업무가 적체되는 등 어려움이 있어 조건이 충족되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먼저 인사교류를 단행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직개편 전, 시의 유능한 간부가 자치구로 전출돼 시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 차질이 있으나 민선5기 구정의 원활한 추진과 균형발전을 위해 오세훈 시장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교류되는 시 간부는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김인철 일자리창출대책추진단장은 3급 승진 후 성동구 부구청장, ▲장인송 서울문화재단 정책보좌역은 도봉구 부구청장, ▲조명우 생활환경기획관은 서대문구 부구청장, ▲김경호 교통기획관은 구로구 부구청장, ▲윤준병 가족보건기획관은 관악구 부구청장 요원으로 각각 전출돼 민선5기 자치구청장을 보좌, 구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김인철 일자리창출대책추진단장은 국가적 시책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맞춤형 직업훈련, 우수기업 인증제 BI 개발, 청년창업 100 프로젝트 등 다각도의 일자리 대책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장인송 서울문화재단 정책보좌역은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과 시민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각종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서울창의문화 예술교육을 설계․제공, 문화예술의 창의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명우 생활환경기획관은 매월 시민·공무원·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대청소를 실시하는 '서울클린업데이', 폐금속 재활용 사업, 서울에코스쿨 운영 등으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으며 김경호 교통기획관은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지속적 확충, 실시간 버스정보시스템 확대, 대중교통 환승센터 설치 등으로 서울시 대중교통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시민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 윤준병 가족보건기획관은 여행(女幸) 프로젝트, 꿈나무 프로젝트, 서울형 어린이집 운영, 아토피 전문클리닉 개원, 치매통합관리서비스 등 여성·가족·보건과 관련된 정책을 적극 추진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자치구청장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로 전입되는 배영철 동대문구 부구청장, 정기완 노원구 부구청장, 최임광 서대문구 부구청장, 권오철 강남구 부구청장은 조직개편 이후 보임이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임옥기 투자기획관, 윤준병 관악구 부구청장 내정자, 김효수 주택국장은 2급으로 승진한다.

    임옥기 투자기획관은 국제업무지구, DMC, 첨단산업단지, 국제금융지구   기반 구축, 관광상품 개발 등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한걸음 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김효수 주택국장은 SHIFT(장기전세주택) 추진, 북촌 한옥마을 지원, 서울형 해비타트(S-Habitat) 도입 등 고품격 주택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이번 시 간부와 부구청장 교류 뿐만 아니라 조속한 시일내에 시 자치구간 인사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4급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교류를 활성화해 인력의 균형있는 배치와 시·구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