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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0일 민주당의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공보부대표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은 7월에도 민생의 명목으로 '강성종 구하기' 방탄 국회를 소집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대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해 방탄국회를 열겠다는 심산이 분명하다"며 "불체포 특권이 국회의원의 형사소추와 체포를 면하는데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한다"고 말했다. 또 "강성종 의원은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형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부대표는 "임태희 의원의 사직건은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 9월 국회에서 처리해도 무방하다"며 "국회 상임위원장(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정보위원장) 선출도 시급을 요하는 현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리비아 등과 외교마찰과 한미FTA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등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정부기관의 재보궐 선거개입 발언과 국민 뒷조사 등은 긴급 현안 질문은 전형적인 공치공세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8월 임시국회소집을 요청하며 "한나라당이 여행 때문에 8월 임시국회를 방기한다면 다시 한 번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