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임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 정운찬 국무총리. ⓒ연합뉴스
    ▲ 정운찬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 신문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 권태신 총리실장 등 총리실 간부들을 소집해 이같은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 총리의 핵심 측근 인사는 "정 총리가 7·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만큼 지금이 가장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는 때라고 판단했다"며 "오늘 공식 사임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고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이미 밝혔으나 대통령의 만류로 공식사퇴를 보류해왔다.

    정 총리는 최근 주변에 "(개각이 늦춰지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내 뜻이 시중에서 오해를 사는 게 고통스럽다"는 뜻을 토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