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누나 노영옥(73)씨가 27일 재보궐선거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민주당 장상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둘째누나 노영옥씨 ⓒ연합뉴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둘째누나 노영옥씨 ⓒ연합뉴스

    노 전 대통령 둘째 누나인 노씨는 이날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열린 장 후보 지원 유세 연설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이 열 받고, 짜증나게 하는 일들이 많아서 더 덥고 기가 막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씨는 "한나라당이 대통령과 국회 모두 싹쓸이 하고 내 동생 노무현이 죽고,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되찾고 나서 시민 여러분들은 행복해졌느냐, 아니면 살림살이라도 좀 나아졌느냐"고 따져 물었다.

    노씨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아닌 사람 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내 동생 노무현의 꿈처럼"이라면서 "2번 노무현이 보인다. 두 번 생각하면 2번 장상이 보일 것"이라고 장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전날 야3당 후보단일화를 이룬 장 후보는 "'단일화해서 반드시 이기라'는 은평구민들의 명령을 받들어 범야권 단일 후보를 확정했다"며 막판지지를 호소했다. 단일화를 이룬 민주노동당 이상규,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도 이날 지원 유세에 합세했다.

    노씨는 지난 20일 은평을 방문해 장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국참당 천 후보와의 관계 때문에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민주당과 국참당은 '노 전 대통령 누님 모시기'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