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와 KBS 2TV에서 방송되는 주말드라마가 여성의 몸매를 클로즈업, 다분히 선정적인 장면들을 잇달아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 KBS 2TV '결혼해주세요'는 지난 25일 방송에서 '옆 트임'이 심하고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수영복을 출연 여배우가 입고 나와 논란을 야기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분에선 유부남과 젊은 여성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스토리가 이어져 향후 '불륜 관계'로 번질 가능성마저 예고했다.

    '결혼해주세요'는 오후 7시 55분부터 한 시간 가량 방송되는 드라마로, 보통 이 시간대는 가족 단위의 시청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게시판 등에 글을 남겨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민망한 장면들이 계속 나와 당황했다", "여배우 노출에 불륜까지..초반부터 막장 드라마로 치닫는 거냐"는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는 분위기다.

    또한 MBC에서 주말 저녁 방송되는 '김수로'는 신녀들의 '단체 목욕신'과 여성의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난 '빗 속 곤장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방송된 17회분에선 내용상 없어도 무방한 신녀들의 '단체 목욕신'이 방송되는가하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나찰녀가 곤장을 맞으면서 엉덩이 라인이 빗물에 젖어 그대로 드러나는 민망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꼭 빗 속에 곤장을 맞아야만 했느냐"며 선정적인 장면을 유도한 제작진을 성토하는 한편 "불필요한 목욕신이 자주 나오는 것도 가족끼리 보기 민망했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한편 선정성 시비에 휘말린 '나찰녀의 빗 속 곤장신(하단 사진)'은 현재 MBC '김수로' 공식 홈페이지 '화제의 1분' 코너에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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