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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2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누나 노영옥(73)씨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민주당 장상 후보측은 전날(19일) 보도자료를 내 "노 전 대통령의 친누나인 노영옥여사가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유세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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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친누나 노영옥씨 ⓒ 연합뉴스
장 후보측은 "노 전 대통령의 둘째 누나인 노 여사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직접 유세를 벌이기는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내일(20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한 시간에 걸쳐 연신내역에서 벌이는 유세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장상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참여당은 반박논평을 내 맞섰다. 국참당 양순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님 유가족을 선거에 이용하는 이런 보도자료를 낼 수 있을까 참으로 안타까웠다"면서 "설령 이게 사실이라고 해도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언론 플레이'를 하다니 분노마저 느껴졌다"고 항의했다
양 대변인은 "노 여사님은 20일 은평에 오시지 않는다. 민주당 후보의 지지 유세에 참석하는 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측의 신경전에 노씨는 은평 지원유세를 유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