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대표는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인 입각에 대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전날(17일) 이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 분위기를 전하며 "정치인 추가 세명 입각설에 대해 (이 대통령이)'알았다'고 하긴 했지만. 별로 탐탁지 않아했다"고 전했다. 취임 일성으로 '정치인 3명 이상의 입각'을 주장했던 안 대표 "좋아하시진 않는 것 같았지만, 대통령실장을 통해 2∼3차례 더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연합뉴스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연합뉴스

    안 대표는 '박근혜 총리 추대'에 대해 "당원들의 바람이었지만 16일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을 때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이제 끝난 문제"라며 "대통령께도 전후 사정은 설명했지만 '박근혜 총리'를 건의하지는 않고 정황 설명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7.28재보선 전망과 관련 "한 두군 데가 된다면 다행"이라고 쉽지 않을 것으로 본 뒤 "재보선은 정당 대 정당의 대결보다는 지역에 맡기는 것이 더 맞는 것 같고 주요 국정 현안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 지도자 예방 등으로 22일부터 재보궐 선거 유세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사실 유세보다는 종교 지도자를 만나고 박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을 만나게 해주는 공중전이 더 효과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전당대회에서 경합을 벌였던 홍준표 최고위원과의 불협화음에 대해선 "2∼3일 내에 한번 만나려고 한다"고 일축했고, 김무성 원내대표와 관계에 대해서는 "내가 원내대표를 할 때도 권한을 침범당하면 기분이 나쁘더라. 원내대표를 잘 모실 것"이라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