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오는 11월 중간선거는 경제살리기 정책에 대한 평가라며 한국 기업인 LG 화학의 미국내 공장 기공식의 의미를 자신의 국내 일자리 창출 정책 측면에서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간선거를 정책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성격을 지닌 선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전날 자신이 직접 참석했던 미시간주 홀랜드의 LG 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우리를 혼돈속으로 몰아 넣었던 정책과 우리를 이 혼돈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 나의 정책에 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경제위기를 초래한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의 정책으로 회귀할 것이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계속 지원할 것이냐를 둘러싼 선거라고 성격을 규정한 것.
    오바마 대통령은 "비록 현재 진전되는 정책 추진속도를 불만족스러워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우리를 이 혼돈속으로 몰아넣은 정책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민들은 경제위기 직전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들이 미시간주 홀랜드(LG 화학 공장 기공식이 거행된 장소)를 바라보면서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일자리가 옮겨오고 있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것은 국민들에게 미국이 강해질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믿음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단지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을 하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며, 그것은 곧 미국민들이 바라는 미래"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추진한 정책들이 심판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뒤 "국민들은 우리를 혼돈에 빠트린 정책들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그런 정책들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