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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7.28재보궐선거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 대해 "선거사무소 없이 선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쇼'"라며 맹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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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한나라당 서울 은평을 후보 ⓒ 연합뉴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혼자 다니는 것도 쇼다. 그게 바로 밀실정치가 아닌가"라고 따져 물은 뒤 "선거 관련 사무도 집행하고 돈도 집행해야 하고, 선거를 지휘할 사람도 있어야 하는데 선거사무소가 없다는 것은 쇼"라고 맹비난했다.
경쟁상대인 장상 후보도 이 후보의 '나홀로 선거운동'에 대해 "한나라당이 부끄럽다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권의 몸통인 자기 자신을 부정하려면 선거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가세했다.
당 차원에서도 논평을 내 '이재오 견제'에 총력을 쏟았다. 전현희 원내부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나홀로 선거라니, 집권여당의 제일 실세 후보가 사실상 뒤에서 조직을 가동하고 있으며 겉으로 혼자서 선거를 하는 척한다면 유권자들의 동정을 얻기 위한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한나라당과는 전혀 무관한 개인 이재오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비겁하게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이 '나홀로 선거운동'에 대해 묻자 "유명인사의 지원을 모두 마다했다. 이번에도 새 지도부 몇분에게 연락 받았지만 '날 살리려면 한강을 건너오지 마시라'고 했다"며 자전거와 도보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