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조직개편을 하면서 투톱 대변인제를 원톱으로 바꾸면서 선택한 대변인은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40)이다.

  • ▲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된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뉴데일리
    ▲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된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뉴데일리

    청와대는 김 원장의 발탁 배경에 대해 "17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서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참신한 대안제시 능력을 발휘하며 미래지향적인 정치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의정활동 경험을 통한 정무적 감각과 소통능력, 적극적이고 솔직한 성품을 바탕으로 청와대와 언론의 가교역할을 내실있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95년 신한국당 공채 4기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김 원장은 17대 총선에서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시 총선에서 당의 텃밭인 부산(연제)현역 의원인 권태망 의원과 공천 경합끝에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천에서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부산에서 여성 후보가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민의원을 지낸 박순천 여사 이후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18대 총선에선 '박근혜 바람'이 불면서 재선 도전에 실패했고 이후 2009년 6월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에 임명돼 최연소 여성 정부산하 기관장이라는 기록도 수립했다.

    17대 국회에서의 김 원장 의정활동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정보기술(IT)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특히 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아 당시 노쇠한 이미지의 한나라당을 디지털정당화 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금도 김 원장이 맡을 당시의 한나라당이 온라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시기라는 평을 듣는다.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4년 연속 선정됐고, 의원 임기 중인 2005년 회사원과 결혼해 이 역시 화제를 모았다.

    김 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17대 국회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