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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결승전 못지않게 두 '족집게' 동물간의 맞대결도 흥미를 끌고 있다.
독일의 족집게 문어 '파울'은 스페인의 우승을 점친 반면 싱가포르의 잉꼬 '마니'는 네덜란드를 찍어 상반된 점괘를 내놨다고 유코피아닷컴이 9일(현지시가ㄴ) 전했다.
독일의 문어는 9일 스페인의 국기가 그려져 있는 유리상자 속의 홍합을 삼켰다. 11일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꺾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의 쾌거를 이룩할 것으로 내다본 것. 문어가 처음으로 신기를 발휘한 것은 지난 2008년 유럽 챔피언십 대회. 독일 대표팀이 치른 6게임 중 다섯 개를 알아 맞췄다. 한 번은 실패한 셈이다.하지만 싱가포르의 잉꼬도 문어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못받아서 그렇지 뛰어난 예언자라고 유코피아닷컴은 소개했다. '마니'라고 불리는 이 잉꼬는 이번 월드컵 승패를 100% 정확히 예측했다는 것.
싱가포르 동물원은 흰색 카드 두 장에 먹이를 올려놓고는 이를 쪼아먹게 했다. 뒷면에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새장에서 나온 '마니'는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더니 곧바로 네덜란드 국기가 그려져 있는 카드의 먹이를 쪼아먹었다.
문어와 잉꼬새의 적중률 대결도 월드컵 결승 승부만큼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