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돌발행동으로 YTN 앵커들을 당황케 했다.
낸시랭은 지난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 전문채널 YTN ‘뉴스&이슈’에 출연해 순수미술과 팝아트에 대한 생각 등을 얘기를 하고 방송이 끝날 무렵 갑작스레 송경철 앵커에게 무리한 부탁을 했다.
낸시랭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항상 어깨에 얹고 다니는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을 앵커의 어깨에 얹은 뒤 자리로 돌아와 자신을 소개하는 특별한 멘트인 “큐티(귀엽고), 섹시, 키티(고양이) 낸시!”라고 말한 후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고 윙크하는 것을 보여주며 그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송 앵커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옆에서 함께 진행하던 이광연 앵커는 그 상황을 참기 힘든 듯 웃음을 터뜨렸다.
송 앵커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고양이 인형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고 말하며 낸시랭이 부탁한 멘트를 겨우 해냈다. 낸시랭을 그대로 따라하는 송 앵커를 지켜본 이 앵커는 “어떻게”라고 나지막이 외치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억지로 웃음을 참았다.
낸시랭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송경철 앵커를 향해 “잘했다”고 말하며 즐거운 듯 박수를 쳤다. 몇 초간 정적이 흐르자 이광연 앵커는 분위기를 수습하듯 “지금까지 낸시랭씨 였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고 말한뒤 급하게 프로그램을 끝냈다.
방송이 끝난 뒤 낸시랭의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이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낸시랭이 YTN을 정복했다” “YTN 아나운서의 능욕” “이 정도면 방송사고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퍼레이드에서 퍼포먼스를 위해 여왕에게 접근을 시도했다가 현지 경찰에게 제지를 받고 강제출국 위기에 처할 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