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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8일 신임 대통령 실장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내정한 데 대해 "소통의 최적임자"(한나라당), "자리만 바꿨다"(민주당)며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 신임 대통령실장은 경제부처 관료 출신으로 한나라당 정책의장을 지내면서 국정 전반의 정책에 두루 밝다"고 평했다.
조 대변인은 "(임 장관은) 지역구 3선의원으로서 현장 민심을 늘 가까이 하면서 일 해왔기 때문에 여야관계 당과의 관계는 물론 대국민 소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임 장관에 대해선 능력도 있고 인품이 괜찮다는 평가도 있는 등 여러 평가가 있다"고 후하게 평하면서도 "지금 국민은 이명박 정권의 국정운영 기조가 전면적으로 바뀌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고질병이 또 도졌다"며 "쓰던 사람을 자리만 바꿔 또 쓰는 것이 인적 쇄신이냐"고 따졌다. 또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 고작 청와대 수석실 하나 고치라는 것인 줄 아는 모양인데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자유선진당 박현하 대변인도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로 능력 검증이 제대로 됐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인적쇄신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주행을 해보겠다는 오기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