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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7일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두 차례에 걸쳐 기부한 성금 1억898만8천원을 무기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여사는 지난 6월 청와대에 사망보상금 가운데 1억원을, 지난 5일 2함대에 898만8천원을 각각 전달했다.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 직원들은 898만8천원을 모아 윤 여사에게 전달했으나 윤 여사는 이 돈을 해군을 위해 써달라며 2함대에 기부했다.
당시 윤 여사는 돈뭉치를 들고 2함대를 찾아가 "너무나 감사한 분들이 보내준 소중한 돈을 하루도 집에 둘 수 없었다"며 "해군을 위해 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천안함 46용사와 같은 희생이 더는 없도록 무기 만드는 데 써 달라"며 1억원을 내놓았다.
해군은 "윤청자 여사를 비롯한 성금을 모아주신 분들의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윤 여사에게 감사서신을 발송했으며, 중소기업이 윤 여사에게 성금과 함께 전달한 편지를 전 장병들이 읽어볼 것을 지시했다.
이 중소기업은 지난 2일 윤 여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얼마 전 TV를 통해 1억원이라는 거액을 나라를 위해 써달라고 기탁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자식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드린 돈을 우리 영토를 침범한 이들을 응징하는데 써달라는 여사님의 말씀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많은 국민들이 우리의 현실에 비해서는 비겁함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던 시기에 오히려 큰 슬픔을 당하신 윤 여사님께서 몸소 나라 사랑의 본보기를 보여주신 것은 저희들을 더욱 작고 부끄럽게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