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6일 같은당 정동영 의원을 겨냥해 "당의 지도적 위치에 있었던 인물 인 만큼 책임 있게 해명하고 사과가 필요하다면 사과하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일 민주희망쇄신연대 출범식에서 정 의원이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한 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최 의원은 정 의원의 참여정부 시절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최 의원은 "참여정부의 사실상 황태자였던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배신의 화살을 날렸다"며 "그리고 대통령 후보가 돼 떨어졌고, 많은 사람이 전주 보궐 선거 출마를 만류했지만 탈당하면서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정 의원의 핵심 슬로건이 '친노 386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머리를 조아렸고 상주를 자임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게 정 의원의 정치라면, 지금 정 의원의 문제제기는 어떤 셈법이 작동하고 있는지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쇄신연대 출범식에 대해선 "국민 앞에 링을 만들어 난투극을 벌이겠다는 것이라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겨우 올라간 민주당에서 과도한 당권 욕심과 행동은 국민을 실망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