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중국인 베스트 셀러 작가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경제.문화.교육 정책을 비판하는 책의 출판을 앞두고 5일 경찰서에 구금된 채 조사받으면서 출판 계획을 취소하지 않으면 중형을 받을 것이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사회정치평론가인 위제(余杰)는 베이징(北京) 자택 인근 경찰서에서 보안기구 사복요원들을 포함한 기관들원들에게 4시간가량 신문을 받았다며 "보안요원들은 원자바오 총리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 총리이므로 그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과 안보를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들 요원은 또 "내가 류샤오보(劉曉波.53)처럼 중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역시 반체제 작가인 류샤오보는 국가 전복을 위한 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중국 본토에서 출판이 금지된 위제는 앞으로 수개월 후 홍콩에서 이 책을 출판하는 계획을 강행할 것이며 "그로 인한 모든 결과를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제가 말한 더우거좡 경찰서에서 AP통신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그런 이름의 작가가 5일 오후 경찰서에 유치된 적이 없다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