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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은 5일 한나라당 당사 앞에 모여 "한나라당에 변화와 쇄신없이는 미래는 없다"며 "진정한 보수단체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 뉴데일리
“당내 계파갈등으로 서로 헐뜯는 이곳이 한나라당입니까? 7.14 전당대회를 계기로 변화와 쇄신을 통한 올바른 보수, 진정한 한나라당으로 거듭 나십시오”
보수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은 5일 오후 3시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 모여 한나라당은 소통과 화합의 모습을 보이는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돌아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보수시민단체들이 그간 지지해오던 한나라당을 향해 쓴 소리를 던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좌파정권시절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고자 앞장섰던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은 친이, 친박계로 나누어져 계파갈등으로 단결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천안함 폭침과 같은 안보문제에서도 야당의 공세 속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점 때문이다.
이에 어버이연합은 “당내 갈등, 지도부의 미흡한 국정운영, 안이한 안보의식, 잘못된 공천은 국민들의 외면은 물론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마저 돌아서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의 패배에 대해 “한나라당에게 시사 하는바가 매우 크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질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정당으로 거듭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버이연합은 또 “지금이라도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하고, 개인의 안위와 권력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인 진흙탕 싸움을 중단하고, 소통과 화합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 “7.14 전당대회를 자기들만의 선거가 아닌 공개토론 등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선거운동을 통해 올바르고 검증된 한나라당 대표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와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인권증진법안은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북의 도발이라는 예측불허 한 위협에 대해 “대한민국의 군인들, 그리고 자국민부터 보호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북한운동연합,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은 한나라당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국민과 소통하며,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