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전당대회와 관련 "그동안 여당에서는 불가능하리라고 여겨졌던 대의원 완전 자율투표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14일 열리게 될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13분의 후보자들이 등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어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소속의원 63분께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위한 여러 제안을 해줬다"며 "모든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고, 당의 선거관리도 당헌·당규에 따라 엄격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계파경선, 금품경선은 이제 한나라당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해왔다"면서 "이제 앞으로 10일 동안 국민께서 우리 행동 하나하나 언행 하나하나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여야를 불문하고 한 번도 해내지 못한 당내 경선혁명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나라당 전대 출마자들은 클린경선 서약식을 열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김대식, 홍준표, 이혜훈, 이성헌, 정두언, 남경필, 정미경, 한선교, 나경원, 서병수, 안상수(기호순) 후보는 서약식에서 "당헌 당규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모든 규칙 준수와 이를 위반할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할 것"을 선언했다. 김성식, 조전혁 후보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클린 선거 서약식을 관행적으로 해왔지만 이번만큼은 단순한 서약식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이범관 클린경선단장은 "당헌 당규와 선관위의 규칙을 위반하면 시정명령과 경고, 윤리위 회부의 3가지 제재가 뒤따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