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한 회사가 동물실험에서 획기적 약효를 보인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혀 앞으로 있을 인체 임상실험 결과가 주목된다.
    호주 퀸즐랜드주 소재 큐바이오틱스사의 최고경영자 빅토리아 고든은 2003년 회사를 설립해 EBC-46이라는 생물활성 물질로 150마리의 동물을 실험한 결과 130마리에서 암 크기가 줄어들거나 소멸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물질은 악성 종양이 잡아 놓은 호중성백혈구라고 불리는 백혈구세포를 해방시켜 치료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고든은 이 신약 물질이 "뇌관처럼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BC-46은 퀸즐랜드 북부의 열대우림 관목 씨앗 추출물로 합성된다.
    암퇴치 단체인 호주암협회의 이언 올버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이 약의 동물 임상실험 결과가 학술적 타당성이 검증되는 전문지 발표 절차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동물실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해도 인체 임상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예측할 수는 없으며 아직 획기적 암치료제가 개발됐다고 예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고든은 "동물실험 결과가 좋은 만큼 인체임상 실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