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측 '3차 변론기일', 내달 초로 잡혀

    끝난 줄로만 알았던 이병헌과 전 여자친구 권모씨의 민사소송이 권씨 측의 '기일지정 신청'으로 다시금 재개될 조짐이다.

  • 서울중앙지법 민사 44단독 정헌명 판사는 "권씨가 이병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3차 재판기일을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21일 오후 우편으로 보내와 다음 변론기일을 8월 12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그동안 두 차례 있었던 변론기일에 원고와 피고 측 모두 참석치 않아 21일까지 기일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관련 소송이 취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입장 표명을 함구해 오던 권씨가 이날 오후 기일 신청을 해옴에 따라 해당 소송은 취하 직전 다시 재개됐다.

    지난해 12월 권씨는 전 남자친구 이병헌을 상대로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불법 바카라 도박 혐의로 이병헌을 추가 형사고발했다. 하지만 이병헌의 불법 도박 혐의를 수사한 검찰은 지난 3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권씨가 내달 열리는 재판에도 모습을 비치지 않을 경우 소송은 자동 취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