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승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나이지리아가 다소 더티한 플레이로 일관,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한국 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은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 초반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이 점차 공격 빈도를 높이며 전반 막판에 이르러선 되레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공수 양면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반전과 후반전에 얻은 세트피스 찬스를 이정수가 박주영이 살려내며 2골을 기록, 나이지리아를 2-1로 앞서는 상황이다.

    전문가들로부터 "다혈질이다" "선제골을 허용하면 급격히 흔들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나이지리아는 이같은 아프리카 팀 특유의 특성대로 경기가 자신들의 뜻대로 잘 풀리지 않자 비신사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한국팀 선수들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반 8분 현재까지 나이지리아는 14개의 반칙을 범하고 있으며 위험한 플레이로 '옐로우 카드'를 받은 선수는 3명이나 된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반칙이 5개에 불과하고 경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