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예능 MC계를 양분하고 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소속된 기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이하 디초콜릿)가 최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 회사의 옛 경영진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4일 디초콜릿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를 압수수색,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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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은 디초콜릿의 이전 경영진이 드라마 제작 등에 관련된 회삿돈 100억여원을 빼돌린 정확을 파악,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결산 법인들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금융감독원이 부실기업들을 대거 고발하는 와중에 불거졌다. 해당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디초콜릿은 지난 2년 간 100억 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횡령 혐의로 자사 경영진이 검찰 조사를 받게된 것에 대해 디초콜릿은 "현재까지 관련 혐의 등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소속 연예인들은 이번 일과는 전혀 무관하고, 전과 다름없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유재석이나 강호동 등 현재 디초콜릿에 소속된 연예인들은 이번 횡령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디초콜릿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디초콜릿이앤이에프 대표이사 권승식입니다.
     
    우선 최근 불거진 당사의 횡령설과 관련하여 여러 언론과 기자님들께 많은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현황과 향후 활동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선상으로는 답변을 드리기에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메일로 대신합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첫째,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의 횡령설

    금일(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혔던 바와 같이, 당사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 혐의 등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습니다.
     
    둘째, 소속연예인의 향후 활동

    이번 일로 인해 당사의 소속연예인들의 이미지 실추 및 심적 고초를 겪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고 또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당사의 소속 연예인들은 이번 일과는 전혀 무관하며, 전과 다름없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모든 직원들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셋째, 관련 기타 사업 진행 여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사업 외 유.무선 스포츠사업과 외주제작사업 또한 정상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본 사항과 관련하여 당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추후 새로운 진행 상황이 있을 경우 보도 자료 등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