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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가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신종범죄가 발생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20일 저녁 중국 쉬안우(宣武)구 공안국이 가짜 ATM기를 설치해 현금카드를 복제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황모(30)씨를 검거해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곳곳에 설치된 가짜 ATM기에 카드를 삽입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뜨면서 카드가 반환되지만 알고 보면 이 과정에서 카드와 비밀번호가 자동적으로 복제된다.
황씨는 이를 통해 복제된 카드로 사용자들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ATM기 표면에는 은행 마크 외에 은롄 VISA카드, 24시간 자동인출 등이 적혀 있어 무심코 봤다간 속아 넘어가기 쉽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공안당국은 황씨 외에도 유사한 사기수법을 동원한 또 다른 용의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는 정상적인 ATM기를 통해서도 위조지폐가 유통돼 한국 교민이 누명을 쓰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