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로 돌아온 뤽 베송 감독 ⓒ 뉴데일리
    ▲ 판타지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로 돌아온 뤽 베송 감독 ⓒ 뉴데일리

    영화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던 거장 감독들이 최근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임권택 감독이 차기작 '달빛 길어올리기'를 디지털 영화로 작업하겠다고 발표해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도전정신을 볼 수 있었듯, 해외 감독들 역시 마찬가지.

    통쾌한 액션 시리즈로 헐리우드에서 자리매김한 뤽 베송 감독의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화화에 도전장을 내민 '닌자거북이'의 마이클 베이 감독, 스크린을 벗어나 드라마에 도전한 공포영화의 거장 샘 레이미 감독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 아더와 미니모어 ⓒ 뉴데일리
    ▲ 아더와 미니모어 ⓒ 뉴데일리

    '레옹', '제5원소' 등을 통해 화려한 비주얼과 깊이 있는 스타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뤽 베송 감독.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감독 뤽 베송 자신이 직접 집필한 판타지 동화 ‘아더와 미니모이’를 토대로 제작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 2 :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은 오는 7월 8일 국내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1편이 개봉되자마자, 강한 액션의 파워풀한 블록버스터 영화만을 선보였던 그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과 자연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연출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에 올랐다.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는 대자연과 함께 그 안에서 살아가는 땅 속 왕국 미니모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뤽 베송 감독이 장장 10여 년간 스탭들과 머리를 맞대고 몰두해온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총 3편의 시리즈 중 올 여름 어린이들을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안내할 2편 '아더와 미니모이 2 : 셀레니아 구출 작전'은 뤽 베송 감독의 장점인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물론 그 동안 뤽 베송 감독의 영화에서 만날 수 없었던 감각적이고 섬세한 애니메이션 연출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또 다른 놀라운 도전의 주인공은 바로 전세계 메가 히트작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 6월부터 '트랜스포머 3D'의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는 마이클 베이 감독은 올해 말 시카고와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액션 신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또 다른 작품이 흥미를 끌고 있다. 바로 자신이 세운 제작사 ‘플래티넘 듄즈’를 통해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유명한 '닌자거북이'를 실사영화로 제작할 예정인 것. 공포영화만 전문으로 제작하던 회사의 이력을 뛰어넘은 또 다른 도전으로 그가 만들어 낼 현실 속의 '닌자거북이'는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내 미드 사상 최고의 시청률(ocn 5.76% -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스파르타쿠스’의 감독 샘 레이미도 있다. 스크린에서 TV 드라마 시리즈로 눈을 돌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르타쿠스'는 지난 4월 시즌 1의 방송이 끝났지만, 계속되는 재방송 요청으로 불과 2개월 만에 앙코르 방송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의 제작자로 참여한 샘 레이미가 이번에는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세계적인 게임회사로 끌어올린 주역 ‘워 크래프트’를 영화화한다.

    ‘워 크래프트’는 1994년 처음 출시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3편까지 출시, 15년 동안 게임의 스토리가 지속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더 리치킹'이라는 제목으로 준비 중인 이 영화는 2011년 게임의 종족인 ‘호드’와 ‘얼라이언스’ 간의 전쟁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선보일 예정으로, 드라마와 게임을 넘나드는 샘 레이미 감독의 끊임없는 도전이 눈길을 끈다.

    이렇듯 장르를 불문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대형 감독들의 의지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동시에 그들의 도전에 관심을 보이게 되기 마련. 이 중 오는 7월 8일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될 뤽 베송 감독의 '아더와 미니모이 2 : 셀레니아 공주 구출 작전'은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이미지들을 스크린으로 구현하는 데 탁월한 그의 실력과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그 만의 집념으로 완성,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