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키로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위안화 환율 형성 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개혁해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 등 세계 각국과 무역수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안화 환율을 절상하라는 강한 압력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 당국은 이와 관련, 그동안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기초로 복수통화바스켓을 참고해 환율을 결정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인민은행의 이번 방침은 그러나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기보다는 기존의 변동폭 안에서 유연성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인민은행 대변인은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환율 변동폭의 경우 종전 은행간 외환거래시장의 환율변동폭과 같다고 말했다.
    현재 위안화의 하루 환율변동폭은 달러화에 대해 ±0.5%이며 유로화나 엔화 등 비달러화에 대해서는 ±3%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은 금융위기 후 달러당 6.82위안에 사실상 고정돼 왔다.
    인민은행은 자국의 거시경제와 금융시장발전 상황이 환율 유연성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환율개혁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