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나 유엔이 한국 정부보다 더 강경하게 북한정권을 제재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公職者(공직자)가 있다면 그는 事大主義者(사대주의자)이다. 외국인이 한국인을 위하여 피를 흘려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夢想家(몽상가)이다.
한국은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의 군인들이 아프가니스탄 戰場(전장)에서 피를 흘리고 있을 때 달랑 300여 명의 兵力을 보냈다. 60년 전 미국은 그들의 아들 딸들이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만나 본 적도 없는 한국인을 지키도록 150만 명(연인원)을 한국戰線(전선)으로 보낸 나라이다. 그 가운데 10%인 15만 명이 죽고 다쳤다. 한국인들은 美軍과 유엔軍 덕분에 살아난 과거의 기억에 너무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 특히 국가 지도부까지 그런 노예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유엔 도움으로 나라를 지켰나?
敵(적)과 대치중인 국민들 머리 속에 安保는 공짜라는 心理(심리)가 자리 잡으면 아무리 잘 살아도 亡國(망국)으로 간다. 與野를 불문하고 국가 지도부가 다 같이 해야 할 일은 국민들에게 '一戰不辭(일전불사)'의 鬪志(투지)를 심는 것이다. 민주당, 민노당이 하는 일은 非戰論(비전론)의 확산이고, 한나라당과 이 정부가 하는 일은 安保무임승차론의 확산이다.
이번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과 민노당이 선거에 전쟁공포론을 활용, 재미를 보았다. 北風은 그들이 일으킨 것이다. 국민교양과 애국심이란 토양이 다져지지 않은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극한적으로 허용하면 정치는 사기꾼, 선동꾼, 반역자의 놀이터가 되고 安保와 경제가 무너진다는 사례가 한국이 될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