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금의 남북한은, 주변에서 압력을 행사하는 4대 강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축복속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휴전상태요, 정전상태이다. 언제이고 남북한이 직접 전쟁으로 충돌할 수 있다. 아니면 4대강국이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음모를 꾸미면 순식간에 지난 ‘6, 25 전쟁’같은 전쟁은 재연될 수 밖에 없다. 
     

  • ▲ 이법철 스님 ⓒ 뉴데일리
    ▲ 이법철 스님 ⓒ 뉴데일리

    ‘6, 25 동란’을 일으킨 북한정권은 대남적화에 대한 공작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한정권만은 민주화를 빙자, 북한에 보비위하기 위해 “중도 타령”을 해대고 있다.
     
    중도는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931회의 외침을 받은 억울하고 슬픈 민족이 한국전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발전해야 할 한국정치상황을 해방직후 좌우대결의 시대로 되돌린 YS, DJ, 노무현의 좌파 정치사상을 계승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의 좌파는 좌우가 합심하여 조국 프랑스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는 프랑스적 좌파가 아니다. 종북을 위한 좌파일 뿐이다. 종북의 구경은 김일성왕조에 충성하는 것이요, 중공의 속국이 되는 것이다. 그런 좌파를 중도는 포용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에 중도에 관해 웃지 못할 얘기가 전해온다. 해방직후 좌우익 대결로 피투성이로 싸울 무렵이었다. 시골에 사는 친정 아버지인 노인이 어느 날, 죽기 전에 멀리 시집보낸 딸을 찾아보려고 지팡이를 짚고 길을 떠났다.
     
    노인이 어느 마을 앞을 지나는데 마을 사람들이 죽창과 몽둥이를 들고 우르르 몰려와 노인의 길을 막고 사납게 물었다. “영감, 좌익이요, 우익이요?” 노인은 좌우익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순진한 촌노였다. 그는 얼핏 좌우(左右)에서 좌(左)가 먼저라는 생각에 “좌요”라고 대답했다. 돌연 마을사람들은 분격하여 외치기를 “좌익은 혼내주어야 한다”며 몰매를 때렸다.
     
    피투성이가 되어 간신히 도망친 노인은 다른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이번에도 마을 사람들이 죽창과 몽둥이를 들고 몰려와 길을 노인의 길을 막았다. 마을 사람들이 사납게 물었다. “영감, 좌익이요, 우익이요?” 노인은 좌(左)라고 해서 매를 맞았다는 생각에 큰소리로 “우(右)요”라고 외쳤다. 순간, 마을사람들은 ”우익놈들은 죽여야 한다“며 또 몰매를 때렸다.
     
    노인은 비명을 내지르며 엎어지고 자빠지며 간신히 도망쳤다. 그는 또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이번에도 마을 사람들이 죽창과 몽둥이를 들고 몰려왔다. 마을사람들이 사납게 물었다. “좌(左익이요, 우(右)익이요?” 노인은 좌우라고 대답해서 몰매맞은 것을 생각하고, 이번에는
    “중간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아믈사람들은 격노하여 “제일 나쁜 놈은 좌우익도 아닌 중도주의자인 회색분자요, 기회주의자”라고 질타하면서 모진 매를 때렸다. 노인은 딸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고 말았다 전하고 있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있다.
     
    이대통령은 한국사회에 중도사상을 천명하고 “나를 따르라”고 하지만, 북한정치에는 중도주의자들이 정치를 하고 있는가? 왜 한국정치에만 중도주의가 있는 것인가? 한국의 중도주의는 종북 좌파들과 그들의 본부인 북한정권에 아부성 배려는 아닌가?
     
    YS, DJ, 노무현이 한국정치를 좌우대결의 시대로 이끌고, 이명박 대통령은 좌우포용의 시대를 여는 중도정치사상을 천명하므로써 한국사회는 완전히 좌우대결의 시대로 정착하고 말았다. 오매불망 대남적화를 위해 한국사회에 민주화를 이용하여 좌파를 양성하려는 북한정권의 승리가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의 항복은 눈앞에 왔다고 김정일이 연일, 뱀술로 축배를 들지 않을 수 없을 것같다.
     
    한국내의 맹렬히 활동하는 종북 좌파들은 떳떳히 자신이 좌파라고 소신을 밝히지 않는다. 오히려 좌파, 우파가 어디 있느냐, 편가르지 말라며 눈알을 부라리고 질타하듯 항변한다. 또 종북 좌파는 자신은 중도주의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는 좌우파가 아닌 통일운동가로 자처한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을 보면 대한민국 망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김일성왕조를 위해 주구노릇을 할 뿐이다. 그들이 애국가를 기피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고집한다.
     
    이대통령의 중도사상에 국내 종북 좌파들은 한껏 고무되어 있다. 좌파를 했다고 해서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될 걱정이 없다. 또, 정부에서 국고금으로 지원해주고, 청와대에 특채를 받기도 한다. 따라서 ‘6,25 동난, 직전, 직후 일부 교사들이 민초들의 귀에 “토지무상분배”를 속삭이면서 지주들의 가슴에 죽창으로 찌르고 곡괭이를 들어 지주의 머리를 내려치게 했듯이, 그 교사들의 후예같은 일부 교사들이 철밥통에 의지하여 다시 민초들에게 속삭이는 것이다. 그들의 노고(?)에 힘입어 미군만 떠나면, 곧바로 지방 붉은 전사들이 일제히 죽창을 들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중도주의의 깃발아래 웃지못할 국가조직원이 일부 국군이다. 천안함 사건으로 온국민이 애도와 울분에 차있을 때이다. 한겨례 신문 등 각 언론에서는 일제히 폭로성 글을 게재하였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 3월 26일 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국방부 지휘통제실을 비웠으며 뒤늦게 복귀해 자신이 제대로 상황을 지휘한 것처럼 문서를 꾸민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는 보도인 것이다.
     
    감사원의 관계자는 “이상의 합참의장이 계룡대 합동성 토론회 뒤 저녁 회식 자리에서 폭탄주 등 술을 10잔 가량 마신 사실을 폐쇄회로티브이(CCTV)로 확인했다”며 “이 의장이 사고 당일 술을 많이 마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CCTV가 지켜보는 아래에서 폭탄주를 연방 마셔대는 그분의 뱃장은 무슨 뱃장일까?
     
    뉴스 시간이면, TV에 대변인으로 나와 눈을 꿈적꿈적 하며 도주하는 북한군 잠수정을 “새떼”라고 강변하던 국군 준장은 어찌 되었을까? “새떼”를 향해 속초함이 비싼 포탄을 70발이 넘게 사격했다는 것이 새빨간 대국민 기만극이었다는 들통이 났다. 이제 국군의 보고를 어느 국민이 믿으려 할까? 일부 국군들의 일탈의 언행은 주적 개념이 실종된 중도주의를 맹신한데서 발생된 것은 아닐까.
     
    사람이 죽어 관뚜껑이 덮옆을 때, 죽은 사람의 진짜 평가가 나온다는 옛말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을 내놓았을 때, 진짜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제아무리 경제를 살리는 헌신을 했다고 강변해도 한국사회에 민주화를 빙자하여 종북좌파의 활동을 인정하고 국고금으로 지원해준 YS, DJ, 노무현에 이어, 종북좌파에게 국고금까지 지원하여 활동하게 한 또 하나의 대통령이었다는 지탄은 면할 수 없다. 항간에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항설이 비등한지 오래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말부터 보수우익과 종북 좌파들에 필봉(筆鋒)에 의해 무서운 혹평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대통령을 자유민주주의자로 믿고 지지 성원했던 보수우익의 필봉은 종북 좌파들의 필봉보다 더 혹평할 수 있다.
     
    북한정권은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오리발 속에 전쟁 책임설을 남한정권에 퍼뜨리고 있다. 이명박정부의 자작극인 천안함 사건 때문에 북한은 만부득히 북핵을 위시해서 각종 미사일과 장사포로 남한을 초토화 시킬 수 밖에 없다는 대남 심리전이 종북 좌파들을 통해서 쓰나미처럼 전국을 휩쓸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부유한 자들은 돈 몇 푼 주고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잠꼬대를 하고 있는 지경이다.
     
    끝으로, 이글을 본 종북좌파의 숙주같은 ‘발가락 다이야’같은 자들은 또 북한정권에 충성하는 임무를 완수키 위해 익명을 이용하여 욕설을 해댈 것이다. 그는 불쌍한 견자(犬子)같은 자이다. 남이나 북이나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떳떳히 성명 삼자를 밝히고 용기 있는 논의를 개진해야 하는데, 상습적으로 숨어서 천안함 기습하듯이 해대고 있다. 그런 자들에게 전성기가 중도주의 세상이다. 중도주의가 미군 철수를 앞당기고, 대한민국 멸망을 재촉하는 주문(呪文)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