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시작된 섹스팔찌가 브라질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가느다란 섹스 팔찌는 영국에서부터 섹스 심볼로 여겨지기 시작했는데 각 색깔마다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
    색깔마다 사랑의 과정을 그리는데 포옹에서 시작해 마지막으로 성행위까지를 각각 가리킨다.
    두 명의 남녀가 사랑을 전제로 만나 사랑의 행위를 뜻하는 색깔의 팔찌를 하나씩 끊으면서 그 색깔이 의미하는 행위를 서로 하는 것이다.

    브라질 상파울로주 보건부서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14세 청소년 90%가 섹스팔찌를 사용한 경험이 있거나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자 청소년들 중에서는 54.8%가 섹스팔찌를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최근엔 브라질 빠라나(PR) 북부에 위치한 론드리나에서 13세 한 소녀가 팔찌 때문에 4명의 18세 이하 남성들에게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청소년범죄담당 판사는 시내에서 문제의 팔찌 판매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문제의 사건은 시내버스터미널에서 낮 12시에 발생했다. 피해자와 3명의 강간범들은 14일 버스터미널에서 소녀가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만났다. 다음날 3명의 강간범 중 1명이 소녀에게 다가와 성행위를 뜻하는 까만색 팔찌를 끊으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서장은 소녀가 강간범들과 아무런 친분도 없었는데 단지 문제의 팔찌를 착용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